알아두면 유용한 ‘삼국지 사자성어’

  1. 격장지계(激將之計)
  2. 상대 장수의 감정을 결정적으로 자극시켜, 의도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계책을 뜻한다.흔히 성격이 급한 적장을 상대로 사용한다.

    조조가 천하를 점점 점령해가고 있던 시기. 조조 군은 대건단을 이끌고 강동을 공격하려 했다. 당시 유비와 손권은 대치하고 있었다. 위급해진 상황에서 제갈량이 손권을 방문했다. 그리고 손권에게 조조 군에게 항복하기를 권했다. 이에 분개한 손권이 제갈량에게 “왜 유비는 항복하지 않느냐?”고 하자, 제갈량이 다시 말했다. “우리 유예주(유비)는 백성에게 추앙받는 사람인데 어찌 항복을 하겠느냐?” 제갈량의 이 말은 손권의 심기를 건드려, 조조 군에 대한 전투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었다. 결국 손권은 유비와 연합하여, 조조의 백만 대군을 크게 무찔렀다.

    현명한 리더는 감정을 통제한다.

    리더가 성급하고 어리석으면, 상대의 계책에 속아 흥분하고 화를 낸다. 이는 일을 그르칠 뿐 아니라, 조직 전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3. 읍참마속(泣斬馬謖)
  4.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의미로, 큰 목적을 위하여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버리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제갈량이 위나라를 치기 위해 북벌을 하던 도중에 위의 명장인 사마의와 대치하였다. 제갈량은 촉나라의 보급선인 가정을 지키기 위해 장수를 선발했다. 그때 제갈량이 가장 아끼던 마속이 자신이 가정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제갈량은 마속에게 군사를 내주며 길목을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마속은 자신의 재주를 과신한 나머지 제갈량의 명령을 어겼고 결국 촉나라는 크게 패하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제갈량은 여러 장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법을 지키기 위해 마속을 베고 홀로 소리없이 울었다.

    사사로운 감정에 연연하지 말라

    조직의 리더 역시 사람이기에 사사로운 감정에 연연하기 쉽다. 그렇지만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히 결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5. 종호귀산(縱虎歸山)
  6. 호랑이를 풀어 산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뜻으로 화근을 남겨둔다는 의미.

    유비가 고난을 겪고 있을 때 조조를 찾아가 의지했다. 그러자, 조조의 부하 정욱이,”유비는 영웅의 기개가 있습니다. 지금 죽이지 않으면 화근이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곽가가 반대했다.”유비를 죽인다면 승상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것입니다.” 결국, 조조는 곽가의 의견을 따랐고, 이듬해 유비에게 출정을 허락한 후 군사 5만을 주었다. 유비가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욱과 곽가가 돌아와 급히 조조를 찾았다.”지금 그에게 병마를 주는 것은, 호랑이를 풀어놓아 산으로 돌려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즉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이에 조조는 곧바로 철군명령을 내렸지만, 유비는 듣지 않았다. 유비는 이때를 기회로 삼국정립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화근을 남겨두지 마라!

    작은 불씨가 큰 화근이 되어 자신과 조직을 망칠 수 있으니, 항상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보아야 한다.

  7. 강노지말(强弩之末)
  8. ‘힘찬 활에서 튕겨나온 화살의 끝’이라는 의미로 처음에는 힘차게 발사된 화살이라도, 끝에는 약해져서 종이도 뚫지 못한다.

    유비가 조조의 군사에게 쫓겨 도망치고 있었다. 조조는 5,000기병을 이끌고 하루 밤과 낮에 300리를 강행군하며 유비를 추격했고,유비는 마침내 장판에 서 따라잡히고 말았다. 유비가 위태로워지자 제갈량이 손권을 찾아가 열변을 토했다.
    “우리가 아무리 패했다고 하지만,되돌아온 군사 등을 합치면 정예군사가 1만 명은 된다. 더구나 조조 군사는 먼 길을 원정하느라고 지친 상태다. 하루 밤낮에 300리를 강행군했다고 한다. ‘강한 화살이 마지막에는 얇은 천도 뚫지 못한다.’는 것 아닌가. 여기에 조조의 군사는 수전(水戰)에 익숙하지 못하다. 몇만의 병력만 내면 우리와 협력해서 반듯이 조조를 격파할 수 있을 것이다.” 제갈량의 말에 손권은 설득당해 군사를 일으켰고, ‘적벽싸움”에서 화공으로 조조를 패퇴시켰다.

    아무리 강한 힘도 쇠퇴하기 마련이다

    공중을 향해 힘껏 팔매질한 돌도 힘이 다하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잘나가는 기업이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9. 담소자약(談笑自若)
  10. 태연하게 담소를 즐긴다. 위험에 처했음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오나라의 무장 감녕은 지략과 용맹이 뛰어났다. 감녕에게 대패한 조조는 틈만나면 강동을 넘보려 하였다. 초기에 감녕은 소수의 군사로 환성을 공략하여 성공을 거두었으나, 소요진이 라는 곳에서 조조군에게 대패하여, 후퇴한 후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편 조조는 오나라가 패배를 설욕하려 한다는 정보를 듣고 40만의 대군을 이끌고 나왔다. 이 소식을 들은 오나라 군중은 홍란에 빠졌다. 당시 오나라의 군세는 10만, 그러나 감녕은 태연자약하게 평소와 다름없이 성내에서 담소를 즐길 뿐이었다.

    위기 상황일수록 평상심을 유지한다!

    위기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행동하자. 불안한 리더의 모습은 조직원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뿐이다.

  11. 수어지교(水魚之交)
  12. 주군과 신하가 마치 물과 물고기처럼 가까운 사이를 말한다.

    제갈량을 모시다시피 하여 신야로 돌아온 유비는 제갈량을 스승처럼 대접하고 소홀이 하지 않았다. 관우와 장비는 이를 좋게 생각지 않고 늘 불평을 늘어놓았다. “아무리 군사라고 하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고, 재주가 있다 할지라도 지나치게 대우하십니다.” 그러자 유비가 타이르며 단언했다. “내가 군사를 얻은 것은 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으니 아우들은 불평하지 말고 두고 보라.” 그후 관우와 장비는 다시는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재 경영의 시작은 ‘믿음’

    아무리 유능한 부하직원이라도 리더가 알아주지 못한다면 무의미. 믿음이 없다면 인재 경영에 성공하기 어렵다.

  13. 가치부전(假痴不癲)
  14. ‘못난 소처럼 행동한다. 어리석은 체하나 미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귀머거리나 벙어리 흉내를 내거나, 모르는 척하는 것을 말한다.

    위나라 명제가 죽자 사마의와 대장군 조상이 공동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다. 조상은 사마의에게 벼슬을 높여주는 척하면서 병권을 빼앗았다. 사마의는 분했지만, 병이 든 척하며 조정에 나가지 않았다. 조상은 사람을 보내 사마의를 염탐했는데, 이를 간파한 사마의는 약을 입에서 토해내고 심하게 기침을 하며 병색 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마의는 노쇠하여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위장함으로써 조상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고 마침내 그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대를 안심시켜라

    총명한 척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모르는 척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이, 아는 척하고 경거망동하는 것보다 낫다.

  15. 공심위상(攻心爲上)
  16. 군사력보다 마음으로 적의 투지를 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흥 3년, 제갈량이 대군을 이끌고 남정(南征)하러 떠날 때, 참모였던 마속을 불러 그의 의견을 물었다. “우리가 여러 해를 함께 일해왔는데 오늘 더욱 좋은 가르침은 없겠소?” 이에 마속이 대답했다. “군사를 쓰는 법에 마음을 치는 것이 상책이고 성을 치는 것이 하책이며, 마음으로 싸우는 것이 상책이고 군사로 싸우는 것이 하책인가 합니다. 그러니 마음을 정복하는 것이 옳을까 합니다.” 이에 제갈량은 찬탄을 금치 못하면서 말했다. “마속은 내 폐부를 아는구나.”

    최고의 방법은 ‘마음’을 공략하는 것

    조직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

  17. 수상개화(樹上開花)
  18. ‘나무 위에 꽃을 피운다.’라는 뜻으로, 꽃을 피울 수 없는 나무에 조화를 진짜 꽃처럼 장식하여 상대방을 속인다는 의미.

    유비는 조조의 군대에 쫓겨 달아나고 있었다. 장비는 20여명의 병사를 이끌고 장판교를 지키며, 병사들로 하여금 말꼬리에 나뭇가지를 매달고 숲속에서 달리게 하였다. 그로 인해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 멀리서 보면 마치 대군이 몰려오는 것처럼 보였다. 조조의 군대가 장판교에 이르렀을 때, 장비가 다리 앞에 홀로서서 대적하였다. 조조는 장비의 용맹이 두렵기도 하고, 복병이 있을지도 몰라 선뜻 공격하지 못하던 차에 장비가 빨리 싸우자고 내지른 벼락같은 호통 소리에 놀라 도망치고 말았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라

    리더는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주관적인 판단을 제거하고, 마음을 비운 후 사물의 본질을 바라보자.

  19. 거안사위(居安思危)
  20. 편안할 때 위험을 미리 생각한다.

    춘추전국시대 정나라가 초나라의 침략을 받았을 때, 진나라는 11개국의 제후들을 설득하여 초나라를 규탄하고 동맹을 맺어 응징하자고 앞장섰다. 결국 12개국은 정나라를 도와 승리를 거두었는데, 정나라는 진나라의 은혜를 감사하여 전차(戰車)를 비롯한 많은 병기와 3명의 악사, 16명의 미인을 보냈다. 진나라 왕 도공이 이 사례품의 반을 큰 공을 세운 충신 위강에게 주면서 공을 치하하고 위로하더니, 위강은 굳이 사양하면서 왕에게 말했다. “폐하께서는 생활이 편안하면 위험을 생각하고, 생각하면 준비를 갖추어야 화를 면할 수 있다는 이치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유비무환, 어려울 때를 준비하자.

    편안할 때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위험과 재난을 생각해야 한다. 준비가 있으면 돌발적인 어려움을 면할 수 있다.

  21. 칠종칠금(七縱七擒)
  22. 칠종칠금이란 일곱번 잡았다가 일곱번을 풀어주었다는 뜻으로 촉나라의 승상 제갈량과 미개한 국가의 남만왕 맹획 과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제갈량이 남만을 평정하기 위해 남쪽으로 군대를 이끌고 가 남만왕 맹획과 싸워서 맹획을 일곱번 잡았다가 일곱번 풀어준 후에 맹획으로부터 진정한 항복을 받아냈다.

    일곱번 잡았다가 일곱번 놓아주었던 이야기는 일곱번 놓아주기전에 잡아서 처형에 처하거나 충분히 항복을 받아낼 수도 있었지만 마음으로부터 진정한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위험을 감수해 내었던 제갈량의 굳은 의지를 보여준 일화이다

    사람을 바꾸는 일

    힘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것

출처: 수중혜,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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