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爲政> 10

子曰: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廋哉! 人焉廋哉!”
자왈: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爲政> 10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행위를 보고, 그 경력을 보고, 그 (마음의) 평안함을 살펴보면 사람이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사람이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주석:

  1. 시(視) · 관(觀): 둘 다 ‘보다. 자세히 보아 살피다’의 뜻이다.
  2. 소이(所以): 하는 바, 소행(所行). 여기에서 ‘이(以)’는 하다. 즉 행위를 하다는 뜻이다.
  3. 소유(所由): 지나온 과정, 경력. 여기에서 ‘유(由)’는 겪어 지나온다. 즉 이제까지 지내온 인생의 경력을 뜻한다. 혹자는 ‘수단과 방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4. 찰(察): 살피다. 조사하다. 생각하여 보다.
  5. 인언수재(人焉廋哉): 언(焉) ~ 재(哉)는 ‘어찌 ~하랴’의 뜻으로, 반어형임. 수(廋)는 숨기다.

이 장은 사람을 아는 방법, 관찰하는 방법을 말한 것이다. 2,500여 년 전에 공자는 이미 사람을 관찰하여 판별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첫째, 한 가지 일로써, 그 사람이 무슨 동기로 그렇게 했는가를 투시할 수 있는데, 이는 심보, 속마음을 말한다.

둘째,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그 사람이 어떠한 수단 또는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했는가 하는 것이다. 남이 알아서는 안 되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지, 또는 남에게 해를 끼친다던지 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사람의 마음 씀씀이를 알 수 있다.

셋째,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지, 아니면 즐거워서 피곤한 줄도 모른 채 열심히 일 하는지, 아니면 이랫다저랫다 하는지, 진심전력을 다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일을 하고 나서 평안해 하는지, 당황하여 안절부절 하는지 등등은 그 사람의 태도와 정서를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시(視) · 관(觀) · 찰(察)”은 행위에서 마음씀씀이, 심리상태와 정서 등을 겉으로 드러난 모습에서부터 마음 속 깊은 곳, 의식의 흐름까지 순차적으로 자세히 살펴 안다는 말이다.

출처 : 하나를 둘이라 하지 말고, 이것을 저것이라 하지 말라. 이 준희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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