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이불음 애이불상 <八佾> 20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자왈: 관저 낙이불음 애이불상
팔일<八佾> 20
해석:
관저(關雎) 시(詩)는 즐거우나 음란하지 않고, 슬프기는 하나 상하게 하지 않느니라.”

주석:

  1. 관저(關雎): 관(關)은 물수리가 우는소리의 의성어이고, 저(雎)는 물수리 저이다. 관저(關雎)는 시경(詩經) 제 1편의 편명.
    “관관저구(關關雎鳩), 재하지주(在河之州), 요조숙녀(窈窕淑女), 군자호구(君子好逑).”
    (꽌꽌우는 물수리는 모래톱에 있고, 아리따운 아가씨는 군자의 좋은 짝이로다)
    주(州)는 섬, 모래톱. 구(逑)는 짝.
  2. 음(淫): 음란하다. 방탕하다. 예사람들은 과도하여 적당한 정도를 넘는 것을 음(淫)하다 하였다.
  3. 상(傷): 다치다. 슬픔이 지나쳐 조화를 잃는 것을 말한다.

일반인들은 슬픔과 기쁨을 서로 상반되는 감정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기쁨을 좋아하고 슬픔을 두려워하는데, 공자는 그것을 한 가지로 묶어 말하였다.

공자는 인(仁)을 말하면서 지(知)를, 예(禮)를 논하면서 락(樂)을, 시(詩)를 얘기하면서 또한 예(禮)를 언급하였다.

이처럼 항시 상반되거나 혹은 궤(軌)를 달리하는 두 가지를 동시에 언급하여 일종의 또 다른 새로운 경지를 깨닫게 하였으니, 이른바 이지(理智)와 정감(情感)의 합일이며, 도덕(道德)과 예술(禮術)의 합일, 인생(人生)과 문학(文學)의 합일 등과도 같은 것이다. 여기에서는 애(哀)와 락(樂)을 함께 언급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성정(性情)의 올바름을 느끼게 하였으며, 이는 바로 애(哀)와 락(樂)을 초월한 경지를 말한 것이다.

출처 : 하나를 둘이라 하지 말고, 이것을 저것이라 하지 말라. 이 준희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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