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歌詩 三首 만가시 3수 陶潛 陶淵明 도잠 도연명


挽歌詩(만가시)는 죽음을 애도하는 시라는 뜻입니다. 도연명은 예순셋에 이 시를 짓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집니다. 도연명은 세상살이에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삶과 죽음에 대해 穿鑿(천착)했던 시인입니다.

三首之一 죽어서 (생명 있으면 죽음 있으니)

有生必有死 유생필유사 생명이 있으면 반듯이 죽음 있으니
早終非命促 조종비명촉 일찍 죽는다고 명 짧은 건 아니로다
昨暮同爲人 작모동위인 어제 저녘에는다 같이 사람이었다가
今旦在鬼錄 금단재귀록 오늘 아침에는 귀록에 올라있네
魂氣散何之 혼기산하지 혼은 흩어져 어디로 가버리고
枯型寄空木 고형기공목 마른 신체 빈 나무에 부치고 있나
嬌兒索父啼 교아색부제 아이들은 아비찾아 울부짖고
良友撫我哭 양우무아곡 친구들은 나를잡고 곡하누나
得失不復知 득실부복지 이해득실을 다시는 알지 못하고
是非安能覺 시비안능각 시시비비인들 어찌 깨달을 수 있겠는가
千秋萬歲後 천추만세후 천년 만년 지난 후에는
誰知榮與辱 수지영여진 그누가 영화와 치욕을 알랴
但恨在世時 단한재세시 단지 한스러운 건 살아 생전에
飮酒不得足 음주부득지 술 흡족하게 마시지 못했음이라

三首之二 죽어서 지내는 밤

在昔無酒飮 재석무주음 예전엔 술 없어 못 마셨더니
今但澹空觴 금단담공상 오늘 아침엔 부질없이 잔이 넘치네
春醪生浮蟻 춘료생부의 봄 막걸리속 개미가 떠 있어도
何時更能嘗 하시갱능상 언제 다시 마셔 볼수 있으리
肴案盈我前 효안영아전 내 앞에 음식 가득 상 차려 두고
親舊哭我傍 친구곡아방 벗들 곡하며 날 그리며 우네
欲語口無音 욕어구무음 말을 하려해도 입에 소리가 없고
欲視眼無光 욕시안무광 보구 싶으나 눈에는 빛 또한 없구나
昔在高堂寢 석재고당침 저녘에 높은 집안에 누워 자던 몸이
今宿荒草鄕 금숙황초향 이 밤 지나면 거친 풀밭에 묻히니
一朝出門去 일조출문거 하루아침에 죽어서 나가면
歸來夜未央 귀래야미앙 어두운 제삿날 밤에나 오겠지

三首之三 땅에 묻히다

荒草何茫茫 황초하망망 거친 풀은 끝없이 아득하고 어두운데
白楊亦蕭蕭 백양역소소 백양나무 또한 쓸쓸하게 보이네
嚴霜九月中 엄상구월중 된서리 내리는 추운 구월에
送我出遠郊 송아출원교 마을 밖 멀리 나를 나오게 하였네
四面無人居 사면무인거 사방을 둘러봐도 집 한 채 없고
高墳正蕉蕘 고분정초요 높은 무덤들만 불룩불륵 솟아 있네
馬爲仰天鳴 마위앙천명 말 하늘을 보며 소리쳐 울고
風爲自蕭條 풍위자소조 바람은 쓸쓸히 불어오네
幽室一已閉 유실일이폐 무덤 한번 닫히고 나면
千年不復朝 천년불복조 영원히 아침을 다시 못 보는 것은
賢達無奈何 현달무내하 현인도 달인도 어찌할 수 없다네
向來相送人 향래상송인 여기까지 따라와 도와준 사람들도
各自還其家 각자환기가 각자 집으로 하나 둘 돌아가네
親戚或餘悲 친척혹여비 친척들이 간혹 남아 슬퍼할 뿐
他人亦已歌 타인역이가 다른 사람들은 또 다시 노래 부를것을
死去何所道 사거하소도 죽은 후에 무엇을 말하겠는가
託體同山阿 탁체동산아 몸을 맡기니 산언덕과 같아 지는구나

[출처] 挽歌詩 1,2,.3|작성자 강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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