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學而> 1

子曰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자왈 :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學而> 1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멀리서 찾아 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주석:

  1. 자왈(子曰): ‘자(子)’는 일반적으로 고대 남자에 대한 통칭이며 미칭(美稱)이다. 논어 중에서 ‘자왈(子曰)’의 ‘자(子)’는 모두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를 존칭한 것으로, ‘자왈(子曰)’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이라는 뜻이다.
  2. 학(學): 소리를 내어 읽다. 본볻다. 모방하다. 깨닫다. 후세 사람들이 선각자를 본받은 것을 일러 ‘학(學)’이라 한다.
  3. 시습(時習): 시(時)는 때때로. 때맞추다. 적절한 때에. 습(習)은 익히다. 연습하다.
  4. 열(說): 즐겁다. 유쾌하다. 음과 뜻이 열(悅)과 같음
  5. 붕(朋): 벗. 여기에서 붕(朋)은 의기가 투합하고 지향하는 바가 같은 자를 말한다.
  6. 지(知): 알다. 이해하다.
  7. 온(慍):원망하다.
  8. 군자(君子): 논어에서 ‘군자(君子)’라는 말은 지위가 있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하고, 덕(德)이 있고 수양이 있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후자를 가리킨다.

사상가이며 교육가요 학자인 공자가 학습에 대하여 특별히 중시하고 강조한 말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는 배우고 복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 공자는 일생을 교육에 종사하면서 시종 학(學)과 습(習)의 결합을 강조하였다. 공자는 예의(禮) · 음악(樂) · 서예(書) · 활쏘기(射) · 산법(數) · 마차몰기(御)의 육예(六藝)로써 제자들을 교육하였으며, 이러한 지식들은 모두 부단한 실습과 연습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시(時)’에는 세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나이를 가리킨다. 옛 사람은 6세에 글을 익히기 시작하고, 7~8세에 일상의 간단한 예의를 배우며, 10세에 계산을 익히고, 13세에 시가(詩歌)와 무도(舞蹈)를 배우는데, 이 때의 나이를 ‘시(時)’라 한다.
    둘째는 예 사람들은 봄과 여름에는 시와 음악을, 가을과 겨울에는 서경(書經)과 예의(禮儀)와 사냥을 배운다. 이것은 계절의 ‘시(時)’이다.
    셋째는 아침과 저녁을 가리킨다. 복습하고 정진하면 노닐고 휴식하는 것을 “시(時)’에 따라 행한다. ‘습(習)’은 일반적으로 ‘복습하다’로 해석하지만 공자가 말한 육예 중의 예(禮) · 악(樂) · 사(射) · 어(御)는 특히 연습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시습(時習)은 시간에 맞추어 ‘실습 · 연습하다’로 해석된다.

  • 벗이 멀리서 찾아 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는 공자가 제자들과 즐겁게 교류하는 것에 대한 표현이다.
  • 당시에 공자가 학당을 열어 제자들에게 자기의 지식을 전수하였으며, 사방에서 가르침을 청하러 공자를 찾아왔다.
    공자은 이들을 흔쾌히 제자로 받아들였으며 그들과 동문의 정을 만끽하면서 무한한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이 말은 또한 현재 중국에서 외국손님을 접대하는 자리에서 꼭 쓰는 말이기도 하다.

  •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는 공자가 당시에 비록 학문적으로 걸출한 성취를 이루었지만 사회여론과 위정자의 인정을 받지 못하여 그의 재능은 아깝게도 매몰되었다.
  • 이렇듯 자신에 아주 불리한 상황에서도 공자는 조금도 원망하는 마음을 나타내지 않고, 도덕군자로서 자신을 채찍질하였다. 이는 공자는 허명(虛名)을 탐하지 않고 실질을 추구하는 정신을 갖춘 사람임을 표현한 것이다.

출처 : 하나를 둘이라 하지 말고, 이것을 저것이라 하지 말라. 이 준희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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