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들 속의 거래량

패턴들: 시장의 이야기

차트의 형태와 마찬가지로 거래량 해독은 줄거리, 복잡한 줄거리, 부차적 줄거리인 이러한 패턴을 식별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 줄거리-주추세들의 상호 작용
  • 복잡한 줄거리-주추세 내의 다각적인 상호작용의 조합
  • 부차적 줄거리-주추세 내의 작은 추세들, 쐐기형, 깃발형, 페넌트형

플롯: 두 가지 주요 추세들의 상호작용

채널 = 지지와 저항을 나란히 이어 그린 선

주가 채널
주가 채널
확장된 채널에 이은 높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돌파
확장된 채널에 이은 높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돌파

채널을 상승세, 하락세, 횡보장에서 나타날 수 있다. 주가가 이 범위에 밀집해 있으면 결국에는 지지선을 뚫고 나가 주가가 상승한다. 주가가 코일 안에 흩어져 있으면 주가는 결국 수요선을 이탈해 하락한다. 코일의 길이가 길수록 앞선 움직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돌파나 이탈은 더욱 폭발적이다.

주가 하나만을 살펴보면 주가 돌파의 방향은 주가가 채널 내 머무르는 동안에는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거래량 지표들은 돌파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돌파가 발생하면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많아야 하는데, 거래 범위의 일일 거래량 평균의 최소 150%는 되어야 한다. 거래량이 많을수록 돌파의 유효성은 높아진다. 때때로 주가가 낮은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돌파 지점으로 서서히 되돌아가기도 한다. 상승 돌파 이후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과거 매도자들이 매도를 후회하고 매도가에 다시 주식을 매집하려고 들기 때문에 과거의 저항 지점이 지지선 역할을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탈 시에도 이전 지지선이 저항선 역할을 한다. 이러한 후퇴는 최초의 돌파나 이탈에 물린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한다.

이등변삼각형 = 하락하는 저항선과 상승하는 지지선

높은 거래량에서 돌파를 보이는 이등변삼각형
높은 거래량에서 돌파를 보이는 이등변삼각형

이등변삼각형은 의심과 불확실성에서 탄생한다. 관점의 차이가 크면 두 개의 상충하는(대결하는) 추세가 나타난다: 강세인 상승세와 약세인 하락세. 이등변삼각형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두 추세가 모두 분명하지 않다. 주가는 많은 거래량으로 상승과 하락 사이를 널뛰기 한다. 극단적인 값의 꼭대기는 하락하는 저항선의 토대를 형성한다. 극단적인 값의 바닥은 상승하는 지지선의 토대를 형성하며 상승세를 이룬다. 채널 추세선과 달리 이 추세들은 대체로 두 진영 간 믿음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서로 멀리 떨어져서 시작된다. 시간 흐르면서 이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데 거래량이 적어지면서 두 추세가 점점 가까워진다. 이런 움직임들은 아주 큰 믿음의 괴리가 서로 격차를 좁히면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가가 균등값을 향해 움직이면서 수익을 거둘 기회는 점차 줄어드는데, 이는 꾸준한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다. 지속되도록 내버려두면 이 두 추세는 결국 만나고 만다. 이들이 만나는 곳이 꼭짓점이다. 꼭짓점은 다투는 두 진영 사이의 균형점을 상징한다. 모두 같은 의견이면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은 평형 상태를 싫어한다.

하지만 드물게 주가 추세들이 길게 이어지다 꼭짓점점에서 만나기도 한다. 이들 두 다투는 진영이 수렴하기 전에 대체로 어느 하나의 진영이 확실하게 승리를 거머쥔다. 이런 사건을 상승일 경우 돌파(breakout, 위 그림 참고), 하락일 경우 이탈(breakdown)이라고 부른다. 돌파나 이탈이 발생하면 그 방향으로 새로운 추세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돌파나 이탈은 동시에 일어나는 두 사건으로 식별할 수 있다.

첫째, 주가 추세들 중 하나가 분명하고 명백하게 무너지는 것이다.
둘재, 첫 번째만큼 중요한데, 바로 거래량이 최근의 저점 수준에서 적어도 200%가량 폭증한다. 돌파나 이탈이 꼭짓점에 가까울수록 거래량의 증가폭은 더욱 커진다. 많은 거래량을 수반하는 주가 돌파나 이탈은 한쪽 관점의 명백한 패배와 새로이 부상하는 추세의 탄생을 상징한다.

확장 패턴= 상승하는 저항선과 하락하는 지지선

확장 패턴
확장 패턴

확장형 패턴은 이등변삼각형의 역패턴이다. 전형적으로 이 패턴은 상대적으로 균형 상태에 도달한 성숙한 시장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괴리가 점차 벌어지기 시작한다. 추세의 시작 무렵에는 꼭짓점에 맞먹는 것이 존재한다. 평형 상태 근처에서 상승하는 새로운 저항선과 하락하는 지지선이 새롭게 형성되어 발달한다. 상승하는 상승세, 또는 하락하는 하락세라고 말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라. 상승세는 상승하는 지지선이며 하락세는 하락하는 저항선이다. 확장 패턴은 상승하는 저항선과 하락하는 지지선으로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고점과 저점의 격차가 좁다. 그러나 이 두 진영의 괴리가 점점 커지면서 격차는 더 넓어진다. 격차가 커지면 수익을 취할 기회도 늘어나다. 패턴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패턴은 의견의 작은 차이가 점차 불안정하고 때로는 감정적인 괴리로 커지는 것을 보여준다. 추세가 디비전스를 보이고 거래량이 증가하면 대체로 절정을 이룬다. 그러나 거래량이 이미 크게 팽창했으므로 최근 며칠에 비해 상대적인 거래량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이런 패턴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유자들이 지나치게 자존감에 빠져 있음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강세장에서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놓쳤던 주식의 되돌림 기회가 다시 찾아온 것으로 본다. 한편 새로운 리스크가 떠오르는데 처음에는 간과되지만 점차 눈에 띈다. 이탈은 매수세가 항복했다는 새롭고도 위험한 현실을 경고한다(위 그림 참고.)

상승삼각형 = 수평 저항선과 상승하는 지지선

높은 거래량에서 돌파를 보이는 상승 삼각형
높은 거래량에서 돌파를 보이는 상승 삼각형

다음으로 살펴볼 패턴은 상승 삼각형이다. 이 패턴은 수평을 이루는 저항선과 상승하는 지지선으로 이루어진다. 상승 삼각형에서 주식은 매집되는데, 고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상승하는 지지선)를 형성하는 것이 그 증거다. 그러나 매수자들은 극단적인 주가에서 지속적인 공급을 만나는데, 이 공급이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리면서 수평 저항선을 만든다. 그러나 결국 전 지지선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매수자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전 고점을 다시 공략한다. 이번에도 매도자들이 주가를 끌어내리지만 전 저점만큼 끌어내리지 못한다. 수요가 다시 주도권을 쥐고 고점을 테스트하면 저점을 높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상승 삼각형의 모양이 형성된다. 상승 추세선의 방향은 최종 돌파의 방향을 가리킨다.

이러한 주가 패턴은 거래량 움직임에 의해 입증되어야 한다. 새로운 저항 지점에서 매도를 원하는 주식이 적어지면서 각 매도자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힘은 점점 약해진다. 따라서 패턴이 삼각형의 꼭짓점으로 접근하면서 거래량은 점차 감소한다.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상승하는 지지선이 수평의 저항선 쪽으로 점차 상승하는 이 패턴이 발생하면 상승 돌파가 기대된다. 돌파 기간에 매도자들은 사라지고 매수자들이 남아 있는 주식을 흡수하면서 저항선을 뚫고 나온다. 숏 매도자들은 환매하고 시장 조성자들은 이탈 갭(runaway gap, 급격한 주가 변동에 따른 가격의 불연속 등락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격 변동)을 두려워해서 보유주 목록을 재구성한다. 그 결과 최근의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는 많은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뚜렷한 상승 바가 저항선보다 훨씬 뛰어넘는 많은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뚜렷한 상승 바가 저항선보다 훨씬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다(위 그림 참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돌파가 나타날 때 거래량이 많을수록 돌파에 대한 믿음은 더 확고해진다. 저자는 거래량이 평균보다 150% 증가하는 쪽을 선호한다.

하락삼각형 = 수평 지지선과 하락하는 저항선

상승 삼각형의 반대는 하락 삼각형(Descending Triangles)이다. 하락 삼각형은 수평 지지선이 하락하는 저항선의 침입을 지속적으로 받는 패턴이다. 이 형태에서 매도자들은 계속 견고한 지지선을 공략한다. 매수자들은 이렇게 ‘낮은’ 주가라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낮은 주가 수준에 들어와 주가를 다시 밀어 올린다. 그러나 주가는 상승하지만 전 고점보다는 조금씩 낮아진다. 이렇게 해서 하락 삼각형의 하락하는 저항선이 형성되는데, 이는 주식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항선의 방향(하락)은 추세 붕괴가 예상되는 방향을 가리킨다. 이번에도 역시 패턴을 확인하려면 거래량이 필요하다. 하락세가 하락 삼각형의 꼭짓점을 향해 움직이면서 거래량 역시 감소한다. 따라서 거래량 패턴은 하락하는 주가 패턴의 그림자나 마찬가다. 거래량 폭증과 함께 지지선이 붕괴되면 이탈이 발생한다. 이 시점에서 이런 수준이면 주식이 ‘싸다’고 믿었던 매수자들이 갑자기 모든 자신감을 상실한다. 이들은 남아 있는 제한 매수 주문을 모두 철회하고 손실을 보기 전에 매도하고 싶어 한다. 저자는 이탈 시 거래량이 이전 거래 범위의 적어도 140% 되는 것을 선호한다.

둥근 바닥: 바닥 다지기 추세 변화

둥근 접시형 바닥
둥근 접시형 바닥

둥근 바닥은 의견이 서서히 변화할 때 발생한다. 둥근 바닥에서 비관주의는 서서히 사라지고 서서히 자라나는 낙관주의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하락세가 서서히 죽음을 맞는 형국이다. 이 패턴이 형성되기 전 주가는 비관적이 전망이 우위에 있었다. 기업의 실수는 널리 알려졌고 주가는 명명백백히 분산 상태를 보인다. 이 패턴은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아주 서서히 눈에 띄지 않게 시작된다. 남아 있는 보유자들은 이 주식이 확실히 저평가되었다고 보고 투자의 결실을 보고자 한다. 남아 있는 마음이 여린 보유자들은 주가가 점점 더 느릴 속도로 하락하면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지금까지 저자는 주가의 움직임만 논의했다. 그러나 주가의 흐름을 판독하는 사람에게 시장을 장악한 것이 개미인지 아니면 기관인지에 관한 정보를 주는 것은 거래량이다. 주가가 느린 속도로 하락하면 거래량 역시 서서히 감소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속도는 아주 느려져서 주가는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횡보한다. 이 시점에서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찾는다. 이때 거래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인데, 이는 주식 보유자는 이처럼 낮은 수준에서 팔고 싶어 하지 않고 매수자들은 아직도 주식을 매수하는데 흥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추세도 결국 흔들리는데 결국 주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하는 것은 매수자들이다.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펀더멘털적 이유들이 발견되면서 더 많은 매수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한다. 이제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는데 주가 상승과 주가 모멘텀의 증가가 눈에 보인다. 상승한 주가에 더 많은 주식이 거래됨으로써 새로운 추세가 확증된다. 바 차트에 주가와 거래량을 그리면 주가와 거래량 모두 사발 모양을 띤다. ‘둥근 바닥’은 주가와 거래량이 서서히 하락하다가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해 사발 모양의 바닥을 형성하는 패턴이다(위 그림 참고.)

둥근 천장들

둥근 천장
둥근 천장

앞선 예에서 저자는 수요와 공급 간의 전투와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전투를 전쟁에 비유했다. 둥근 천장은 좀 달리 본다. 둥근 천장에는 전투가 있기는 하지만 매수자들이 주요 전투에서 압승하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주식 보유자들은 현실에 안주한다. 이 시장은 너무 급속하게 성장하는 제국에 비유할 수 있다. 누가 로마제국을 파괴했는가? 북쪽의 힘센 야만인들인가? 아니다. 로마는 스스로 위대함에 취했다. 그 과정에서 길을 잃고 그 영광을 지속시킬 수 없게 되었다. 로마는 그저 제풀에 수그러들었다.

주식의 최후 역시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점점 더 많은 투자자가 특정 주식을 필수 매수 종목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매수자들은 점점 더 자만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하면서 높은 가격에 매수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줄어든다. 이는 점차 상승 속도가 느려지는 주가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거래량은 계속 감소한다. 그리고 마침내 수요도 공급도 활기를 잃고 무기력증에 빠진다. 이 지점에서 주가는 눈부시게 빛나는 고점을 찍지 않고, 영화는 예전 같지 않다. 모든 것이 장밋빛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서서히 파멸을 향해 간다. 이 과정에서 거래량은 부드럽게 증가한다. 주가 하락은 서서히 시작되지만 계속 이어지면서 더 많은 투자자가 기업 펀더멘털의 결함을 인지하게 돼 주가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한다. 주가는 이제 분명한 상승세에서 새로운 하락세로 옮겨 간다. 주가 차트가 엎어놓은 사발 모양이 되는 것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거래량은 상승, 하락을 거쳐 다시 모멘텀을 얻으면서 사발 모양을 이룬다(위 그림 참고.)

다른 패턴의 조합들로 이루어진 복잡한 패턴

  • 다이아몬드 톱
    다이아몬드 천장
    다이아몬드 천장
  • 다이아몬드 톱은 천장을 형상하는 약세 패턴이다. 단순한 확장 패턴이 이등변삼각형으로 변형되는 패턴으로, 많은 거래량과 함께 주가가 이등변삼각형의 하락 추세선을 뚫고 이탈할 때 완성된다(위 그림 참고.) 다이아몬드 톱은 흔히 불길한 징조하고 한다.

  • 손잡이가 있는 컵
    손잡이가 있는 컵형
    손잡이가 있는 컵형
  • 손잡이가 있는 컵형은 전형적인 강세 패턴으로 짧고 얕은 둥근 바닥이 ‘컵’을 형성하고, 이어서 수평 또는 살짝 기울어진 채널 라인이 뒤따른다. 손잡이가 있는 컵형은 대개 비교적 짧은 기간인 몇 주에 걸쳐 형성된다. 손잡이가 있는 컵형은 횡보 또는 상승세로 시작하지만 대폭 상승 움직임(30%이상) 뒤에 하락세가 형성될 수도 있다. 주가가 약한 지지 아래로 하락하면서 ‘컵’이 형성되면, 주가는 계속 하락하면서 그 속도가 주춤해지고 거래량도 제자리걸음을 한다. 낮은 거래량에서 바닥이 형성되고 나면 주가는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컵받침을 형성한 후 거래량은 낮아진다(위 그림 참고.) 이는 응축된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난다는 점, 그리고 거래량이 가파르게 증가한다는 점 외에는 모든 것이 둥근 바닥 패턴과 유사하다. 주가가 이전 이탈 지점에 접근하면 저항이 들어와 상승세를 멈추게 한다. 이후 주가는 횡보하다가 낮은 거래량을 보이면서 서서히 하락해 ‘손잡이’를 형성한다. 이 시점에서 패턴은 여전히 실패할 위험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이드에 진입하려고 한다면 주가가 전 저항점, 즉 컵 왼쪽에서 형성된 최초 붕괴 바의 고점을 돌파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돌파는 적어도 평균 거래량의 150%는 되어야 한다. 돌파가 발생하더라도 거래량이 많지 않으면 이 패턴은 무효다.

  • 머리어깨형: 세 개의 둥근 꼭대기들
    머리어깨형: 높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천장들
    머리어깨형: 높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천장들
  • 머리어깨형은 둥근 꼭대기가 3개 있는 패턴이다. 자리 잡은 횡보 또는 상승세에서 탄생하는 이 형태는 유명한 반전 패턴으로, 이전 추세의 방향이 바뀌어 약세가 도래할 것을 암시한다. 이 패턴은 초기에는 ‘왼쪽어깨’라고 부르는 조그맣고 둥근 주가 고점을 형성한다. 반등 시 기관들이 매도에 나서므로 왼쪽 어깨의 거래량은 크다. 이후 ‘머리’라고 부르는 좀 더 확실한 둥근 꼭대기가 뒤따른다. 머리는 왼쪽어깨보다 높이도 높고 너비도 넓지만 표준적인 둥근 꼭대기 패턴보다는 작다. 머리어깨형은 대체로 거래량이 낮은 주가 정점에서 탄생한다. 따라서 머리의 꼭대기가 형성될 때의 거래량은 왼쪽 어깨가 형성될 때의 거래량보다 훨씬 적다. 그러나 머리를 형성할 때 주가가 하락하면서 거래량은 대체로 증가한다. 둥근 머리는 이전추세에서 지지선으로 흘러가면서 멈춘다.

    이처럼 새로 형성된 머리의 바닥과 왼쪽 어깨를 연결하면 추세선을 그릴 수 있다. 이 추세선을 ‘목선(neckline)’이라 부르는데, 목선이 이후 이 패턴의 열쇠가 된다. 둥근 바닥이 지지세를 만나면 낮은 거래량을 수반하는 반등이 발생한다. 반등의 꼭짓점에서 주가는 다시 하락하는데 이로써 세 번째 둥근 꼭대기가 형성되며, 이를 ‘오른쪽 어깨(right shoulder)’라고 부른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오른쪽 어깨의 후반부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해야 한다. 주가가 목선을 건드리면 이 형태는 완성된다. 마지막 붕괴에서는 많은 거래량이 동반되는 경향이 있다(위 그림 참고.)

  • 역머리어깨형: 세 개의 둥근 바닥들
    역머리어깨형: 높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바닥들
    역머리어깨형: 높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바닥들
  • 역머리어깨형은 머리어깨형을 뒤집어놓은 형태다. 둥근 꼭대기를 뒤접어놓은 형태인 둥근 바닥으로 어깨와 머리가 형성된다(위 그림 참고.) 주가 패턴이 모습을 갖추면 주가가 하락할 때는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가가 상승할 때는 거래량이 증가한다.

  • 부차적 줄거리들: 역추세 형태들
  • 이야기가 으레 그렇듯 주가에도 종종 부차적 줄거리가 있다. 부차적 줄거리는 주추세를 거스르는 소소한 역추세들로 구성된다. 추세는 몇 주, 그리고 몇 달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지만 역추세들은 대체로 며칠 동안에 걸쳐 나타난다. 전형적인 역추세로는 깃발형(Flag), 페넌트형(Pennant), 쐐기형(Wedge)이 있다. 이들 역추세는 주추세를 지배하는 수요 세력 또는 공급 세력이 휴식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들 역추세를 역추세로 인식하지 못하면 추세 속에서 우위를 갖고 있던 포지션들은 그 우위를 상실할 수도 있다. 역추세의 전반적인 주제에 함께 엮인 것은 거래량의 역할이다. 역추세에서 거래량은 대체로 높지만 역추세가 전개되면서 거래량이 빠져 역추세는 힘을 잃는다.

강세 깃발형과 페넌트형

강세 깃발형과 페넌트형은 상승장이 중기 또는 장기로 길어질 때 발생한다. 확연한 상승세가 자리를 잡은 뒤 시간이 흐르면서 고점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저점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상승세가 입증된다. 이는 수용자인 매도자들이 제공하는 공급을 게걸스럽게 소화하면서 주식이 매집되는 상황을 나타낸다. 이런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은 쉽게 지치는 경향이 있다. 기관 매수자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주가를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지 궁금해한다. 개미들은 주가가 너무 오래 상승했다고 판단하고 더 이상 이 주식을 매수하려고 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멘텀이 속도를 늦추어 수익을 거둘 때를 기다린다. 이러한 심리 때문에 매수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매집 패턴이 방해를 받는다.

강세 깃발형

강세 깃발형
강세 깃발형

강세 깃발형은 긴 상승장에서 깃발이 아래로 흔들거리는 듯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깃발형은 일일 바들이 모여 두 개의 평행선을 이룬다. 아래 선은 점점 더 낮아지는 저점들(수요 감소), 위 선은 점점 더 낮아지는 고점들(공급 증가)로 구성되며 깃발 모양의 나란한 두 선이 형성된다(위 그림 참고.)

강세 페넌트형

강세 페넌트형
강세 페넌트형

마찬가지로 강세 페넌트형은 동일한 중기 상승세의 한가운데에서 몇 개의 일일 바들 사이에서 발생한다. 페넌트형은 깃발형과 마찬가지로 위로는 고점이 하락한다(수요 감소). 그러나 역추세의 바닥이 수평(꾸준한 수요) 또는 상승(수요 증가)하면서 깃발형과 달라진다. 이렇게 해서 주가 차트에서 페넌트형이 만들어진다.

이들 두 가지 형태는 모두 중기 또는 장기 상승장의 한가운데에서 공급이 일시적으로 시장을 장악한다. 패턴이 형성된 초기에는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아야 한다(50일 평균 거래량의 115% 이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추세가 길어지면서 거래량이 감소한다는 것이다(위 그림 참고.)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 역추세의 힘이 점차 빠짐을 의미한다.

이들 패턴은 전형적으로 매수세에 의해 무너진다. 상승장 한가운데에서 밀집이 발생하면 이는 주식 또는 주식시장이 건강하다는 신호다. 추세가 초지일관 상승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 역시 거래량이 핵심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거래량이 많아서는 안된다. 역추세가 힘이 빠지면서 서서히 거래량이 감소해야 한다. 낮고 감소하는 거래량은 역추세의 힘이 삐지고 있으며 곧 붕괴될 것임을 확인해준다.

약세 깃발형과 페넌트형

약세 깃발형과 페넌트형
약세 깃발형과 페넌트형

당연히 약세 깃발형은 강세 깃발형의 반대다(위 그림 참고.) 약세 깃발형은 길게 이어지는 중기 또는 장기 하락세에서 발생한다. 추세가 하락하면서 주식은 분산되는데 이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거래량이 증가하거나 주가가 주요 지지선을 건드리면 이 패턴은 깃발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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