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덕담용 사자성어 모음

  1.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
  2. ‘가난하다고 아첨하지 말고 부유하다고 교만하지 말라.’는 뜻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때 쓰인다.

    ▶유래

    『논어(論語)』에 나오는 구절로 원문은 다음과 같다.

    (自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자왈 가야미약빈이락 부이호예자야)

    자공이 여쭈었다.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정도도 괜찮다. 그러나 가난하면서도 즐거움을 잃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함만 못하다.”

    적용-마음가짐

    “안중근 의사가 만주 여순 감옥에서 순각하기 바로 직전 휘호 한점을
    남겼는데, 바로 ‘빈이무첨 부이무교’라 쓴 것입니다. 이 여덟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항상 나를 돌아부는 한 해보내시길 바랍니다.”

  3. 매사마골 (買死馬骨)
  4. 죽은 말의 뼈를 산다는 뜻으로, 귀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공을 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유 래

    옛날 천리마를 구하려고 애쓰던 임금 앞에 한 하급관리가 나타나 천금을 주면 천리마를 구해 오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그 관리가 갖고 온 것은 오백 금이나 주고 산 죽은 천리마의 머리뼈였다. 화가 난 임금이 관리를 불러 연유를 묻자 그가 답했다.
    “전하께서 죽은 천리마 머리를 오백 금이나 주고 샀다는 소문이 나 보십시오. 그 동안 집안에 천리마를 숨겨 놓고 있던 사람들이 전하 앞에 줄을 설 것입니다.”
    과연 그 말대로 천리마를 가진 사람들이 임금 앞에 몰려 들었고 임금은 쉽게 천리마를 구할 수 있었다.

    적용(투자)

    “심지 않고 거둘 수는 없습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심어야 하죠. 2007년에는 질 좋은 씨앗을 심어 원하는 열매를 풍성히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5. 상선약수 (上善若水)
  6.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자신을 낮춰 낮은 곳으로 흐르고 만물에 영양분을 공급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물처럼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유 래

    <노자(老子)>에 나오는 구절로 원문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뭇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도 가기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도(道)에 가깝다. 마음을 쓸 때는 물처럼 그윽하게 하고, 사람을 사귈 때에는 물처럼 어질게 하고, 말할 때에는 물처럼 믿음을 좋게 하고, 일할 때에는 물처럼 능하게 하라. 물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도다.”

    적용(삶의 태도)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한다 ▶다투지 않는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이런 물처럼 사는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7. 붕정만리 (鵬程萬里)
  8. 붕새가 만리 여정을 날아 남쪽으로 간다는 뜻으로,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때 쓰인다.

    ▶유 래

    <장자>의 첫 편 ‘소요유(逍遙遊)’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북쪽에 물고기가 있었는데, 그 이름은 곤(鯤)이었다. 이 곤은 어느 날 새로 변하는데 그 새가 바로 붕새였다. 붕새는 몇 천리가 되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크며, 한번 날아 오르면 그 날개가 마치 하늘의 구름을 뒤덮을 정도였다. 붕새는 북쪽 바다에 머물지 않고 더 넓은 남쪽바다로 가기 위해 마침내 거대한 날개 짓을 시작했다.

    적용(꿈,비전)

    “꿈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꿈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뜻이죠. 2007년은 ‘붕정만리’ 처럼 원대한 꿈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해 나가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9. 우공이산 (愚公移山)
  10.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쉬지 않고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반드시 큰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유 래

    옛날 중국에 90살 가까운 노인이 있었다. 그의 집은 700리나 되는 두 산에 가로막혀 있었는데, 때문에 노인은 항상 멀리 돌아다녀야 했다. 그래서 노인은 두 산을 옮기기로 결심했다. 흙을 한번 운반하는데 1년이나 걸렸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를 본 친구가 만류했지만 그는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손자도 있다. 자자손손 대를 이을 수 있으니 언젠가는 산이 평평해지지 않겠는가” 라며 작업을 계속했다.

    이 말을 들은 옥황상제는 산을 허무는 인간의 노력이 계속될까 두려워 두 산을 옮겨주었다고 한다.

    적용(노력)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에 보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운다’는 말이 나옵니다. 2007년 한 해에는 ‘우공이산’을 가슴에 새기고 우주가 도울 수 있도록 목표를 향해 힘차게 매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11. 공자천주 (孔子穿珠)
  12. 공자가 구슬을 꿴다는 뜻으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유 래

    공자가 진나라에서 아홉 번이나 구멍 안에서 휘어지는 진귀한 구슬을 얻었는데 아무리 그 구멍으로 실을 꿰려 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뽕을 따던 여자에게 물었다. 여자는 차분히 생각해 보라고 답했다. 공자는 그 여자가 “차분하게” 라고 한 말, 즉 밀(密)이 꿀 밀(蜜)과 발음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는 개미를 잡아 허리에 실을 맨 뒤 구멍에 넣었다. 그리고는 다른 쪽에 꿀을 발라 놓았다. 그랬더니 개미가 꿀을 찾아 반대편 구멍으로 기어 나왔다. 덕분에 공자는 쉽게 구슬에 실을 꿸 수 있었다.

    적용(배움)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은 모른다는 사실을 감추고 배우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적극적인 배움의 자세로 보다 더 큰 나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13. 피강자보 (愚公移山)
  14. 상대방이 강하면 스스로를 먼저 보강해야 한다는 뜻으로, 불리할수록 참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유 래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이자 당 현종의 바둑 상대역을 지냈던 왕적신이란 사람이 만든 <위기십결(圍基十訣)>에 나오는 말이다. ‘위기십결’은 바둑을 두는 사람들의 10가지 마음가짐을 담고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부득탐승(不得貪勝): 승부에 집착하지 말라.
    • 입계의완(入界誼緩): 경계를 넘어갈 때에는 천천히 행동하라.
    • 공피고아(攻彼顧我): 상대방을 공격하고자 할 때에는 나를 먼저 돌아보라.
    • 기자쟁선(棄子爭先): 몇 점을 희생시키더라도 선수를 잡아라.
    • 사소취대(捨小取大):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
    • 봉위수기(逢危須棄): 위기에 처할 경우 버려라.
    • 신물경속(愼勿輕速): 경솔히 빨리 두지 말고 신중히 잘 생각하면서 두라.
    • 動須相應(동수상응): 행마를 할 때에는 이쪽 저쪽이 서로 연관되게 하라.
    • 피강자보(彼强自保): 상대가 강하면 스스로를 먼저 보강하라.
    • 세고취화(勢孤取和): 상대편 세력 속에서 고립될 경우 빨리 화합하는 길을 찾아라.
  15. 노마지지 (孔子穿珠)
  16. 늙은 말의 지혜란 뜻으로,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저마다의 장기나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발굴해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유 래

    제나라 환공이 재상 관중과 대부 습붕을 데리고 전쟁에 나섰다가 혹한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이때 관중이 나서 늙은 말 한 마리를 골라 풀어 놓았는데, 놀랍게도 그 말은 얼마 가지 않아 큰 길을 찾아냈다. 한번은 산길을 행군하다가 식수가 떨어져 병사들이 갈증에 시달렸다.

    이때 습붕이 나서 “개미는 물 있는 곳에 집을 지으므로 흙이 한 치쯤 쌓인 개미집을 찾아 그 아래를 파라” 고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병사들이 개미집을 찾아 그 아래를 파내려 가자 샘물이 솟아났다.

    적용(인재활용)

    “<정관정요>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믿지 못하면 쓰지를 말고, 일단 썼다면 의심하지 말라.’ 인재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내 곁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숨은 능력을 발굴해 잘 활용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17. 내자가추 (來者可追)
  18. 이미 지나간 일은 어찌할 수 없으나 미래의 일은 조심하여 잘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유 래

    <시경(詩經)>에 나오는 싯귀 ‘이왕불간내자가추(已往不諫來者可追)’ 에서 유래했다. 중국의 시인 도연명은 유명한 시 ‘귀거래사’에서 이를 인용해 이렇게 노래했다.

    悟已往之 不諫 知 來者之 可追(오 이왕지 불간 지 내자지 가추)

    (지난 일은 따질 수 없음을 깨닫고 오는 일은 잘할 수 있음을 아노라)

    적용(미래설계)

    “과거는 말 그대로 지나간 일입니다. 과거의 일에 얽매어 살다 보면 미래까지 어두워집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2007년은 과거를 훌훌 털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19. 수처작주 (隨處作主)
  20. 어느 곳에 있든 그곳에서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자기 마음의 고삐를 든든히 잡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유 래

    중국 당나라 시대의 선승 임제 선사는 <임제록>에서 이렇게 말했다.

    隨處作主 立妻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늘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그 자리가 최고의 행복한 세계라는 뜻이다.

    적용(주관)

    “우리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속도에 밀려 방향감각을 잃기 십상이죠.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뚜렷한 자기 주관입니다. 2007년에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자기가 주인이 되는 그런 해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출처: 수중혜,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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